바로가기 메뉴
본문으로 바로가기
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현재위치

Home >알림마당>기고·인터뷰

기고·인터뷰

기고·인터뷰 상세화면

기고·인터뷰 상세화면으로 제목, 담당자, 등록일, 조회수, 내용의 정보를 제공

제목 [기고] 지역에는 사이버방역이 ‘더욱’ 절실하다(전자신문)
담당자    
등록일 2020-07-07 조회수 1647

[전자신문, 2020년 7월 7일(화) 027면]

 

 

 

지역에는 사이버방역이 ‘더욱’ 절실하다(전자신문)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

 

 

 

  2009년 7월 7일 해커에 의해 감염된 좀비 PC 11만 대가 정부기관과 22개 인터넷 사이트를 공격해 전산망을 마시킨다. 이른바 '7.7 DDoS 공격'으로 불리는 사건이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사이버 침해사고를 예방하고 국민들의 정보보호를 생활화하기 위해 매년 7월 둘째주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지정해 기념식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 국가이다. 5G가 4G에 비해 속도가 20배 빠르다는 것은 사이버공격 속도도 그만큼 빨라진다는 의미이다. 5G의 초연결성은 연결 시스템들이 많고 피해가 급속도로 커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미 온라인에서의 피해가 제조업이나 실물경제에 대한 피해로 이어지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까지 위협받는 시대이다. 


  지난 해에는 베네수엘라 발전시설과 인도 원자력발전소도 사이버 공격을 당했고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사 '노르스크 하이드로'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었다. 2018년 이후 미국의 시티와 카운티 10여곳 이상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마비되었고 리비에라비치시는 해커들에게 우리돈 7억원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하고 복구키를 받기도 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세계 위험 보고서 2020’는 2021년까지 사이버 범죄 때문에 발생하는 피해는 무려 6조 달러(7천 2백조원)에 달할 것이며 이는 세계 경제 3위 국가의 GDP에 육박한다고 전망할 정도이다. 


  ‘코로나19’이후 사이버공격은 더욱 빈번해지고 교묘해지고 있다. 코로나 공포심을 이용한 일반인 대상의 ‘메일?사기 스미싱’이 늘고 있고 K방역이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핵심 바이오기업을 겨냥한 공격도 급증하고 있다. 


  국가나 기업의 사이버 침해 대응수준은 가장 취약한 곳의 수준이기도 하다. 그릇의 한 부분이 깨어져 다른 곳보다 낮으면 물은 그 정도밖에 담기지 않는다. 


  인터넷진흥원이 K 사이버방역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면서 가장 주목하는 곳도 그 부분이다. 국내 사이버침해의 97%는 중소기업에서 발생한다. 중소기업의 78%는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있다. 중소기업 자체가 해킹대상인 경우도 있지만 대기업이나 공공부문을 공격하기 위한 경유지나 숙주로 이용한다.


  그럼에도 지역의 중소기업들은 실제적 위협을 실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만성적으로 인력이나 예산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년 11월 인터넷진흥원은 발전회사들과 함께 국내 최초의 테마형 사이버침해 대응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그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발전회사와 협력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훈련참가를 설득하는 것이었다. 한국의 광역자치단체는 현재 모두 17곳이다. 지역중소기업의 정보보호 및 데이터 경제를 위한 데이터 활용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지역센터는 10곳뿐이다.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은 경상남도나 전라북도, 대전?세종시에는 지역정보보호센터가 없다. 센터가 있는 지역에도 인력은 한 곳 당 1~2명 수준이다. 지역의 중소기업을 통해 지역특화산업을 사이버공격하거나 국가 주요 산업을 공격하는 경로에 대한 사전 방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역사회의 감염을 막지 못하면 코로나를 걷잡을 수 없듯이 사이버방역도 마찬가지이다. 


  ‘코로나19’이후 이제는 언택트사회가 새로운 일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언택트사회의 밸류체인은 접속과 인증, 활용, 확산의 단계로 이루어진다.


  그 모든 단계에서 ‘디지털 신뢰’가 필요하다. ‘디지털 신뢰’는 사이버침해에 대비하는 ‘정보보호’ 수준을 넘어 ‘안전’과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 투명한 검증을 통한 이용자의 ‘신뢰’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디지털 신뢰’가 없이는 데이터경제활성화도 디지털 뉴딜도 사상누각일 수 밖에 없다. ‘데이터댐’이 사이버방역을 하지 못해 오염된다면 ‘데이터 댐’의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 


  한국이 자랑하는 메모리반도체 세계시장이 200조원 수준이다. ‘정보보호’세계 시장의 규모는 146조로 추정된다. 급속한 성장도 예상된다. 정보보호는 이제 비용이 아니라 언택트사회에서는 새로운 산업이고 일자리라는 점을 모두가 인식할 필요가 있다.

 

원문보기 :  https://www.etnews.com/20200706000248

이전글,다음글 보기
이전글 이전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기고] 데이터 경제,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부터 (내일신문)

담당자

내용문의 : 소통협력실 이애진          전화061-820-1026 이메일

Home

메뉴선택

닫기